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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51

비트코인 신규 발행과 채굴보상 구조

비트코인은 도대체 어디에서 새로 생겨나는 걸까?

비트코인을 공부하다 보니 아주 당연한 질문 하나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비트코인은 누가 만드는 거지?”

처음에는 중앙은행이 없는 돈이니까 그냥 처음부터 2,100만 개가 전부 만들어져 있고 사람들이 사고파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2,100만 개가 한꺼번에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새로운 비트코인이 조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또 궁금해졌습니다.

“중앙은행도 없는데 누가 발행하는 거지?”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비트코인의 채굴, 블록 보상, 반감기, 그리고 2,100만 개라는 공급 제한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용어를 각각 따로 외웠습니다.

채굴은 채굴, 반감기는 반감기, 2,100만 개는 공급량.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 세 가지가 사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새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소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고팔기 때문에 시장에 비트코인이 계속 공급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비트코인의 소유권이 이동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비트코인은 어디에서 생길까요?

답은 블록 보조금(block subsidy)에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질 때, 해당 블록을 채굴한 주체에게 정해진 양의 새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여기에 해당 블록에 포함된 거래 수수료도 더해집니다.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은행도 없고 중앙 발행기관도 없는데 새로운 비트코인이 시장에 들어오는 규칙이 이미 코드와 합의 규칙 안에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오늘 많이 만들겠다고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 질문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채굴자가 열심히 컴퓨터를 돌리면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채굴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비트코인을 새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얼마만큼의 신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지가 프로토콜 규칙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서는 블록의 첫 거래인 코인베이스 거래를 통해 블록 보조금과 거래 수수료를 수령할 수 있고, 블록 보조금은 일정한 블록 수가 지나면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은행에서 통화량을 늘리는 것처럼 특정 기관이

“이번에는 조금 더 발행합시다.”

라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규칙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

이것이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이었습니다.

지금은 블록 하나에서 3.125 BTC가 새로 발행됩니다

현재의 발행 구조를 다시 확인해 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현재 블록 보조금은 3.125 BTC입니다.

처음 들으면

“3.125 BTC면 엄청 많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 블록에 새로 생기는 양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계속 같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줄어듭니다.

50 BTC에서 시작했던 블록 보조금은 25 BTC, 12.5 BTC, 6.25 BTC, 그리고 현재의 3.125 BTC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한꺼번에 나열해 보고 나서야 반감기가 왜 중요한지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반감기는 단순히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새로 공급되는 속도 자체가 줄어드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반으로 줄이도록 만들었을까요?

여기가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조금만 발행하면 안 되었을까요?

왜 초창기에는 50 BTC씩 주다가 계속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를 만들었을까요?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는 신규 발행량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감소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총 공급량도 2,100만 BTC를 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가 꽤 독특하다고 느꼈습니다.

보통 어떤 상품은 수요가 많아지면 생산량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면 공장을 더 돌리고, 물건을 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수요가 아무리 커져도 새로 만들어지는 비트코인의 속도를 마음대로 늘릴 수 없습니다.

가격이 올라간다고 발행량이 갑자기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희소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희소성’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희소성이라는 말을 그냥

“비트코인은 2,100만 개밖에 없으니까 희소하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급 과정을 공부해 보니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몇 개가 존재하느냐만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새로 만들어지느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금도 새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도가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속도가 계속 감소합니다.

즉, 새로운 비트코인이 시장에 들어오는 속도 자체가 점점 느려지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제가 예전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단순히 숫자 하나만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 일정과 발행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채굴자는 보상이 줄어들면 왜 계속 일할까요?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현재 블록 보조금이 3.125 BTC라면 앞으로는 계속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채굴자는 점점 적은 보상을 받게 되는데 왜 계속 채굴할까요?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거래 수수료입니다.

비트코인 블록을 만드는 채굴자는 새로운 비트코인인 블록 보조금뿐 아니라 그 블록에 포함된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블록 보조금에서 신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비중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록 보조금이 계속 감소하면서 거래 수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갑자기 미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같지만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비트코인은 2,100만 개가 모두 발행된 뒤에도 네트워크가 어떻게 유지되지?”

또 새로운 질문이 생겼습니다.

답은 바로 거래 수수료였습니다.

2,100만 개가 다 발행되면 정말 비트코인은 끝나는 걸까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비트코인이 발행되면 채굴도 끝나는 건가?”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신규 발행이 끝나는 것과 채굴이라는 활동이 없어지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채굴자는 여전히 거래를 블록에 포함시키고 네트워크의 합의와 보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규 비트코인을 받는 블록 보조금은 사라지고, 거래 수수료가 중요한 보상원이 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공식 자료에서는 모든 2,100만 BTC가 약 2140년 무렵 모두 발행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21백만 개가 끝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규 발행 → 반감기 → 신규 발행 감소 → 거래 수수료의 중요성 증가 → 신규 발행 종료라는 긴 과정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고정 공급’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비트코인은 흔히 공급량이 고정된 자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생각하면 지금 당장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숫자가 고정되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은 아직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 얼마나 발행될지가 미리 정해져 있고, 그 양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21백만 개니까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단순하게 외우는 것과

“현재는 신규 발행이 진행되고 있지만 반감기를 거치면서 발행량이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0에 가까워진다.”

라고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달랐습니다.

저는 후자가 훨씬 제대로 공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이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비트코인이 아무 때나 무작위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효한 블록이 생성되고 채굴자가 그 블록의 보상을 받을 때 발행된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도 몰래 새로운 비트코인을 추가해서 시장에 풀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공개된 기록 안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발행됩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정 날짜와 시간에 몇 개가 나온다고 달력처럼 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약 1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실제 블록 생성은 확률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큰 틀의 발행 일정은 다른 통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리 정해져 있다는 점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피오나의 한마디

처음에는 비트코인이 그냥 2,100만 개로 정해진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비트코인이 어디에서 생기는지 따라가 보니 이야기가 훨씬 복잡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채굴자가 블록을 만들고, 그 대가로 새로운 비트코인과 거래 수수료를 받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반감기를 통해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신규 발행이 끝나고 거래 수수료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2,100만 개라는 숫자 하나만 보였는데, 이제는 그 숫자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비트코인 공부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는 것보다 “이 시스템은 왜 이렇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몰랐던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비트코인을 처음에는 어려운 인터넷 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공부할수록 그 안에 상당히 정교한 규칙이 들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비트코인의 가격보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공급이 줄어들며, 앞으로 어떤 구조로 유지될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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