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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10

비트코인은 왜 2,100만 개로 제한되었을까?
비트코인을 처음 접하면 가장 먼저 가격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사도 될까?"
"앞으로 더 오를까?"
하지만 조금만 공부하다 보면 가격보다 더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왜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만 만들기로 했을까?"
처음 이 숫자를 들었을 때 저도 의아했습니다.
2천만 개도 아니고, 3천만 개도 아닙니다. 왜 하필 2,100만 개였을까요?
그런데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가격보다 먼저 '약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필요에 따라 더 발행되기도 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풀기도 하고, 위기를 막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급이 계속 늘어나면 화폐의 가치도 예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화폐를 볼 때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여기서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최대 2,100만 개까지만 만든다."
.이 규칙은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변경이 이루어지려면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합의와 소프트웨어 변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마음대로 발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 얼굴도 모른 채 같은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약속이 오늘의 비트코인을 만들었습니다.
금은 왜 아직도 비쌀까요?
잠시 비트코인 이야기를 멈추고 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금은 수천 년 전에도 귀했고 지금도 귀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입니다.
금은 누구나 마음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도 바로 이 원리를 디지털 세상에 적용했습니다.
마음대로 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2,100만 개를 지키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딘가 관리하는 회사가 있겠지."
하지만 비트코인에는 그런 회사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수많은 컴퓨터가 같은 규칙을 확인하며 운영하는 네트워크입니다.
누군가 규칙을 어기고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만들려고 하면 다른 참여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선수 한 명이 마음대로 규칙을 바꿀 수 없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규칙은 모두가 함께 지킬 때 비로소 신뢰가 만들어집니다.
반감기는 왜 중요할까요?
비트코인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반감기입니다.
반감기란 새로운 비트코인이 시장에 공급되는 속도를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이는 규칙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양이 공급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 속도는 점점 느려집니다.
쉽게 말하면 수도꼭지를 조금씩 잠그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개라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 나갑니다.
마지막 비트코인은 언제 채굴될까요?
현재 예상으로는 2140년경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비트코인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채굴자는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받으며 네트워크를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투자 전 꼭 기억하세요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 2,100만 개는 희소성을 높이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하지만 희소성만으로 가격이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은 세계 경제와 금리, 규제, 투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충분히 공부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자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오나의 한마디
비트코인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2100만 개라는 약속을 모두가 함께 지키기 때문에 오늘의 비트코인이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