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15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감기(Halving)입니다.

뉴스에서는 반감기가 다가오면 시장이 들썩인다고 이야기하고,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큰 상승장이 찾아올지 관심을 가집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궁금했습니다.

"반감기만 지나면 정말 가격이 오르는 걸까?"

하지만 조금씩 공부해 보니 가격보다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구조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처럼 필요할 때마다 새로 찍어낼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에 의해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으며, 누구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희소성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비트코인은 어떻게 시장에 나올까요?

새로운 비트코인은 채굴(Min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조금씩 만들어집니다.

채굴자는 컴퓨터를 이용해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그 보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보상은 영원히 같은 양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블록은 평균 10분마다 하나씩 생성되기 때문에 계산하면 약 4년에 한 번 반감기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비트코인을 4년 주기 자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또 하나의 궁금증을 갖습니다.

"왜 하필 4년일까?"

사실 4년이라는 시간을 미리 정해 놓은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시간 기준이 아니라 21만 번째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평균적으로 블록 생성 시간이 10분 정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약 4년이라는 주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반감기는 사람이 결정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실행되는 규칙입니다.

지금까지 반감기는 여러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블록 하나를 채굴하면 50BTC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25BTC, 12.5BTC, 6.25BTC, 그리고 현재는 3.125BTC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 새롭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도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반감기를 중요한 이벤트로 바라봅니다.

공급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줄면 비트코인 가격은 무조건 오를까?

반감기를 공부하다 보니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새로 나오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면 가격은 당연히 오르는 것 아닐까?"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공급이 줄어들면 귀해지고, 귀해지면 가격이 오른다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공급이 줄어들더라도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 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수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가격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공급만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 함께 만드는 시장의 균형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반감기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과거를 살펴보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반감기를 하나의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흐름이 앞으로도 반드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를 바꾸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가격은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인데 왜 미국 금리와 ETF 이야기가 나올까?

비트코인 뉴스를 보다 보면 미국 기준금리나 현물 ETF 같은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반감기를 공부하는데 왜 갑자기 금리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반감기는 새로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ETF나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을 사려는 수요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와 세계 경제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뉴스를 볼 때도 한 가지 이유만 찾기보다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피오나의  한마디 

예전에는 반감기만 지나면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말만 믿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공부하면서 반감기는 가격을 올리는 마법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은 많지만, 하나를 이해하면 다음 궁금증이 생기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시장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가격만 보는 자산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할수록 더 흥미로운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글은 비트코인과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또는 투자 수익을 보장하거나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다음 이야기

**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16**

다음에는 비트코인 채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채굴의 원리와 채굴자가 하는 역할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쉽게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