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9

비트코인 24시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은행도 없는데 왜 될까?

처음 비트코인을 접하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은행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거래가 되는 걸까?"

주식은 증권거래소가 있어야 하고, 은행 업무도 영업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토요일, 일요일은 물론 새벽에도 쉬지 않고 거래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부분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거래를 하는데도 돈이 오가고, 누구 하나 중간에서 확인해 주지 않는데도 시스템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금융 시스템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운영하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만 거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우리나라만 사용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밤이 되어 잠을 자는 시간에도 미국에서는 아침이 시작되고, 유럽에서는 한창 낮입니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계속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은 하나의 국가가 운영하는 시장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나라가 쉬더라도 다른 나라에서는 거래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것이 비트코인이 24시간 멈추지 않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은행 대신 규칙이 일을 합니다

은행에서는 송금을 하면 은행이 거래를 확인해 줍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특정 은행이 거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거래가 검증됩니다.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컴퓨터가 같은 규칙으로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특정 회사나 은행이 없어도 시스템은 계속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람을 믿는 시스템이 아니라 규칙을 믿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옵니다.

거래 상대를 몰라도 가능한 이유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우리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이유는 거래 내용을 블록체인이라는 장부에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비트코인을 보내면 그 거래는 여러 컴퓨터의 확인을 거쳐 블록에 저장됩니다. 한 번 기록된 내용은 마음대로 수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같은 규칙을 믿고 거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의 신뢰를 만들어 주는 핵심 역할입니다.

24시간 거래의 장점과 단점

비트코인이 하루 24시간 거래된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사고팔 수 있고, 국가가 달라도 같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주식처럼 장이 마감되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새벽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일수록 하루 종일 시세만 확인하기보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전 꼭 기억하세요

비트코인이 24시간 거래된다고 해서 계속 시세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격만 쫓다 보면 감정적인 매매를 하기 쉽습니다.

비트코인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원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투자는 서두르기보다 충분히 공부한 뒤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오나의 한마디

처음에는 은행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거래가 되는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원리를 배우다 보니 비트코인은 사람을 믿는 시스템이 아니라 규칙을 믿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이해하려면 가격보다 먼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왜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할까?"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쉽게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