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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1

비트코인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왜 사지 못했을까?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비트코인. 이해하지 못했던 한 사람의 경험을 담았습니다.


처음 비트코인을 만났던 순간

비트코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누군가 "비트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사두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왜 사야 하는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냥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다단계와 폰지 사기가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을 강의장에 모아 놓고 "투자하면 매달 얼마를 벌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도 흔했습니다. 실제 피해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뉴스에서 자주 접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것도 그런 것 아닐까?"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비트코인을 거부했던 것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무엇을 해결하려고 등장했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은행 없이도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개념도, 거래 기록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술도 너무 생소했습니다. 단순히 "앞으로 많이 오른다."라는 말만 들었으니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2018년쯤 다시 비트코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유였습니다.

"너무 비싸."

예전에는 사기 같아서 못 샀고, 시간이 지나 가격이 오르자 이번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 때문에 또 사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격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항상 '지금 사면 늦은 것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가격보다 먼저 비트코인이란 무엇인지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공부하면서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투자 대상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참여자가 함께 검증하고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거래 내역을 임의로 바꾸기 어렵고 높은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비트코인의 공급 방식이었습니다. 일반 화폐는 경제 상황에 따라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코인 지갑, 전자지갑, 보안과 같은 개념도 함께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하나씩 이해하고 나니 막연했던 두려움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항상 오르는 자산은 아닙니다.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무조건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가격보다 먼저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가격만 바라봤지만 지금은 기술과 철학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기업과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는지, 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으로 이야기되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제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코인노트365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인노트365를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오늘 사세요.", "내일 오릅니다." 같은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저처럼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분들이 조금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경험과 정보를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는 비트코인의 역사, 블록체인, 반감기,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 지갑, 보안,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개념 등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하나씩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 배우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투자는 남의 말을 믿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한 뒤 결정해야 한다.

혹시 지금도 "비트코인은 어렵다.",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가격부터 보지 말고 먼저 비트코인이 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해가 쌓이면 투자 여부도 훨씬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권유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이야기
피오나의 비트코인 이야기 #2 : 비트코인은 왜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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